배현진 돌연 ‘사임’에…한국당 “후임자도 안 정해졌는데” 당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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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28일 뉴시스를 통해 “대변인직 사임은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힌 데다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배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 대변인직 사임 의사를 밝히며, 홍준표 전 대표가 주도하는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의 실무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배 대변인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홍 전 대표의 권유로 한국당에 입당한 뒤 지난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재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담는 그릇을 만드는 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카콜라뿐 아니라 능력은 갖췄으나 무대로 등장하기 힘겨워하는 청년 정치인들에게 그루터기가 될 수 있는 제작자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송파을 당협위원장의 역할도 모자람 없도록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당에서의 차기 총선 재도전을 시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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