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인사 전한 박항서 감독…“초심 잃지 않고 더욱 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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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계 인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앙포토]

27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계 인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앙포토]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연말을 맞아 성원을 보내준 국내 축구계 인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7일 박 감독은 연하장 형식의 이메일을 통해 “올 한 해 저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보내준 높은 관심과 많은 도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둬 온 베트남 대표팀이 스즈키컵 우승으로 2018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축구를 통해 벗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가오는 새해에 무궁한 발전과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낸 온라인 연하장.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낸 온라인 연하장.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박 감독의 인사처럼 올해 베트남 축구는 그야말로 ‘매직’이었다.

지난해 10월 박 감독과 이영진 수속모치 체제로 출발한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첫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4강 신화까지 썼다.

이어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8 스즈키컵’에서 박항서호는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베트남을 축구 열기로 물들였다.

또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린 북한과 평가전에서도 1대 1로 비기면서 A매치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같은 공로로 박 감독은 지난 21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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