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나이 두고 ‘설설설’…통일부 ‘1988년생’ 공식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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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연합뉴스]

통일부가 27일 발간한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출생연도를 ‘1988년생’으로 공식 표기했다.

통일부는 작년 발간했던 ‘2018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선 김 제 1부부장의 출생연도를 ‘연도미상’이라고 적고, ‘87년생, 88년생, 89년생 설(說)이 존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올해 인물정보 책자에선 김 제1부부장을 1988년생으로 최종 판단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올해로 30세가 된다.

그간 김 제1부부장의 정확한 나이를 두고선 관측이 엇갈려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월 김 제1부부장을 인권침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그를 1989년생으로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1987년생이라는 설만 있고 공식기록을 낼 수 없다”며 이견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출생일과 관련해선 ‘1984년 1월 8일(82, 83년생 설이 있음)’이라는 전년도 표기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인물정보 책자에는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남북·북미 대화에 참석한 주요 직위자들 18명이 신규 인물로 추가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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