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5%꼴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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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 한햇동안 서울 시내 중·고교생들이 1백명중 5명꼴로 교내·외에서 각층 비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에 적발된 소년범은 하루 평균 61명씩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시교위에 따르면 지난해 교내·외 생활 지도를 통해 적발된 비행 학생은 l백l5만 중·고교생 중 5% 수준인 연인원 5만7천6백37명에 이르렀으며, 불량 서클로 파악돼 해체된 서클수도 11개로 1백15명의 학생이 관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시경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소년범은 모두 2만2천3백74명으로 하루 평균 61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1만6백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가 7천9백73명 ▲강력범이 l천2백42명 ▲지능범 1백24명의 순이었으며 특히 강력범은 87년의 1천47명보다 18.6%가 늘어 청소년 범죄가 흉포화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범죄 원인별로는 ▲우발적 범행이 37%인 8천3백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물욕 6천7백21명(30%) ▲유혹 등 사소한 원인 4천4백86명(20%) ▲원한 관계 1천1백11명(4.9%) ▲사행심 1천89명(4.8%) ▲가정 관계 6백39명(2.8%)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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