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해태 곰사냥 재미|두터운 마운드 앞세워 단독 선두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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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해태가 올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OB에 2연승을 거두며 4승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롯데와 태평양은 주말 인천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 6-1로 낙승한 해태는 16일 잠실 경기에서도 차동철 이광우(4회) 문희수(6회) 등 두터운 투수진을 과시하며 3-2로 신승했다.
해태는 1-1 동점을 이룬 6회초 선두 9번 서정환의 좌월 2루타에 이어 1사후 2번 백인호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깨고 3번 김성한과 4번 한대화의 연속 안타로 추가 1득점, OB의 추격을 1점차로 뿌리쳤다.
작년 대 OB전에서 2연패를 기록했던 3번째 투수 문희수는 지난 9일 빙그레전에서 패한후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OB는 선발 최일언이 5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했으나 6회 4안타를 맞고 2연패를 기록했다. 해태 김성한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18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롯데는 전날 연장 11회까지의 접전 끝에 7-6으로 분패했으나 16일은 7-4로 낙승했다.
롯데 3번 장효조는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했고 박동수를 6회 구원 등판한 신인 서호진(동래고→경성대)은 3게임만에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한편 16일의 삼성-MBC전(대구)은 비로 연기, 17일 오후 6시반에 열린다.
삼성은 15일 MBC전에서 한팀 최다 득점(21점), 한팀 최다 홈런 타이(6개)와 선발 전원 안타, 선발 전원 득점의 새 기록을 세우며 21-4로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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