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지도부 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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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AP=연합】적어도 19명의 사망자와 2백명의 부상자를 낸 소련 그루지야 공화국의 독립요구 시위가 군의 개입으로 진압된지 5일만인 14일 이 공화국 지도부의 숙청이 단행되어「줍베르·파티아시빌리」당 제1서기가 물러나고 그의 후임에 지난 2개월간 그루지야 공화국의 비밀경찰 책임자로 있었던「기버·굽바리제」(45)가 임명됐으며「주라브·츠크헤이제」수상도 중앙위 서기「노다르·치타나바」로 대체됐다.
전 제1서기와 수상은 최고회의 의장과 함께 시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했데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최고 회의의장에 관한 문제는 그루지야 최고회의의 다음번 회의에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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