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서 발굴한 토기 중 30여 점은 고구려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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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백제 초기 도성인 서울 잠실 몽촌토성을 발굴조사 중인 서울대 박물관 발굴단 (단장 임효재 교수)은 8일지난해 출토된 토기들을 복원, 30여 점의 5세기 고구려 토기를 확인했다.
서울 이남에서의 고구려토기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복원된 토기들은 주둥이가 넓고 목이 길며 손잡이가 4개씩 달린 광구장경· 원통형삼족구형호 등으로 5세기 중엽의 전형적인 고구려 토기들이다.
임 단장은 『이들 토기의 확인으로 고구려 장수왕의 남정과 그에 따른 백제의 공주로의 옮겨감을 실증해줄 수 있는 물증이 확보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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