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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교 구조물 붕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8일 오후3시쯤 서울 풍납동 올림픽대교 건설공사장에서 다리로부터 올림픽 대로로 진입하는 접속교량을 만들던 중 폭 5m,두께 2m, 길이 70m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다리 위에 있던 인부 3명이 10여m아래 고수부지로 떨어져 인부 이일섭씨 (42) 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용철 씨(43) 등 2명은 중태다.
인부들에 따르면 이날 다리를 만들기 위해 철골구조물 위에 시멘트를 붓던 중 다리를 받치고 있던 철제빔 7개조 50여 개가 잇따라 쓰러지면서 다리가 무너져 내렸다는 것.
시공업체인 유원건설 측은 철구조물 위에 붓던 콘크리트가 한 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다리를 받치던 철제빔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올림픽대교는 88올림픽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총 공사비 6백81억 원으로 85년10월착공, 오는 11월 완공예정이며 85%의 공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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