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백의종군'하는 이재명 지사, 질문엔 '묵묵부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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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토론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축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토론회장을 빠져나갔다. 복도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이 지사는 "지금 시간이 안 돼서 미안하다"며 질문을 사양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국회에 왔는데 소회가 어떤가', '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 지사는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국회를 빠져나갔다. 이 지사를 따라붙던 취재진에게 "이것 좀 놓아라"며 뿌리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성호 기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 지사가 도착하기 전 취재진이 많이 몰린 상황을 보며 "역시 이 지사가 이슈메이커로 핫해서 토론회가 붐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성호 기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 지사가 도착하기 전 취재진이 많이 몰린 상황을 보며 "역시 이 지사가 이슈메이커로 핫해서 토론회가 붐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국회를 빠져나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토론회 참석 시 민주당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모습과 대조적으로 퇴장 시에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김경록 기자

국회를 빠져나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토론회 참석 시 민주당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모습과 대조적으로 퇴장 시에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김경록 기자

앞선 공개토론회 축사에서 이 지사는 "토지는 모두의 공유자산인데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독점되고 그것을 통해 부당하게 이익을 창출하는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며 "부동산이 가진 공공적 성격에 기초해 분양원가 정보를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 발표를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 지사. 임현동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 발표를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 지사. 임현동 기자

이 지사는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기 신도시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3기 신도시는 후분양제를 실시하도록 협력하겠다"며, "경기도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분양원가공개와 후분양제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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