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간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한다고 미 국무부가 18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건 특별대표는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당국자를 만나 양국의 공통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을 위한 조율을 보다 강화한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간 북핵 수석대표는 협의는 20일(한국시간), 워킹그룹 회의는 21일 열린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는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 등이 참석해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는 1세션과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남북관계 등에 대해 협의하는 2세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해법 모색과 함께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면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워킹그룹은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면서 출범했고, 이번에 한 달 만에 다시 대면 협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한미는 지난 7일 워킹그룹 실무 화상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및 북미 관계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의 한국 방문은 지난 8월 말 임명된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