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수퍼카 맥라렌도 뒤집혔다···원인은 블랙 아이스

맥라렌 전복 사고 [연합뉴스]

경부 고속도로서 고가 수입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42)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50분께 청주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씨가 운전하던 고가 수입차인 맥라렌 차량이 커브를 돌다가 뒤집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명 '블랙 아이스' 위에서 커브를 돌다가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랙 아이스는 아스팔트 또는 콘크리트 포장 표면의 틈새로 스며든 눈이 얼어붙어 얇은 얼음층을 만드는 현상으로 교통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마른 도로에 비해 2배가량 높다.

사고 차량은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720S 모델로 추정되며 가격은 3억 6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