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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동맥경화」중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차량 폭증으로 서울시내도로의 동맥경화 현상이 시간·지점 구분 없이 전일화·전역화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16일부터 20일 동안 도심·한강교량·외곽 등 6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88교통량조사」에 따르면 평시와 러시아워의 교통량차이가 3∼10%에 불과하고 외곽지역의 통행량증가율이 도심 진입차량 증가율 8%의 3배인 24%에 이르는 등 체증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차량 수는 87년의 63만대에서 78만대로 23·4%가 늘였으나 통행량은 3백40만대에서 3백85만대로 13%의 증가에 그쳐 소통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종별 통행량은 자가용이 43·5%로. 가장 많았고, 택시 23·8%, 화물차15·5%의 순으로 수송 분담 율이 50%이상인 버스는 7·3%에 그쳤다.
도심교통량은 삼일고가가 하루 평균 13만3천 여대로 가장 붐볐고, 다음은 남산1호 터널·3호 터널의 순 이었으며 l6개 한강교량 중에는 마포·한남·성산대교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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