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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증권사들 매각·합병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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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중소 증권사들에게 매각이나 합병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을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증권사 사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10일 충남 도고 증권연수원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자본.인력의 제약이 큰 중소 증권사가 경쟁력이 없는 분야까지 뛰어들어 건전한 경쟁질서를 어지럽히기보다는 틈새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만일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찾지 못한다면 매각이나 합병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하는 게 현명한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대형 증권사들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겸업화.대형화를 통해 투자은행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대주주가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든가, 전문 경영인에게 상당기간 전권을 줘 과감한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을 추진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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