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비원 복장과 색상 차별성…교도관 근무복 18년 만에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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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공무원(교도관)들의 근무복이 18년 만에 연하늘색에서 진감청색으로 바뀐다. [사진 법무부]

교정공무원(교도관)들의 근무복이 18년 만에 연하늘색에서 진감청색으로 바뀐다. [사진 법무부]

법무부가 오는 2019년부터 교정공무원(교도관)의 근무복을 18년 만에 신형으로 바꾼다.

법무부는 올해 말부터 기존 근무복과 개선 근무복의 혼용 기간을 거친 뒤 오는 2019년부터는 전면적으로 교정공무원의 근무복을 신형으로 바꾼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민간 경비원들의 근무복에 연하늘색이 주로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차별성을 주는 차원에서 색을 연하늘색(화이트 블루)에서 진감청색(네이비 블루)으로 바꿨다고 했다.

또 보통형인 ‘레귤러핏’과 몸에 딱 맞는 ‘슬림핏’을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넥타이 없이도 어울리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소매 부분에는 태극 문양이 자수로 부착된다. 상의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ㆍ활동성을 높였고, 보온성도 향상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하의의 경우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 섬유를 혼용해 신축성을 더 좋게 만들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교정공무원의 업무 능률 향상과 자긍심 고취 등의 목적에서 마련됐다. 법무부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16개국과 국내 경찰ㆍ소방 복장 등을 비교ㆍ연구해 교정공무원 근무복을 개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형 근무복은 기능성뿐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형집행 업무의 엄중성을 높이도록 세련미와 품격을 갖췄다”며 “온화한 교정교화에 걸맞게 쾌적하고 밝은 이미지를 담도록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교정 관련 드라마, 영화 등 제작에 도움을 제공하고, 일반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변경된 근무복 착용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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