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유행어, 컬링팀 ‘소-다네’…韓컬링 ‘영미~’와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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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일본 여자 컬린 대표팀. [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일본 여자 컬린 대표팀. [연합뉴스]

일본의 한 출판사가 올해 일본에서 가장 널리 인용된 유행어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활약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구호 ‘그렇지’(そだね-‧소 다네)를 선정했다.

4일 출판사 자유국민사는 3일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에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 때 일본 컬링 대표팀이 경기 중 외친 이 구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호는 겨울올림픽 당시 후지사와 사쓰키(藤澤五月) 등 여자 컬링 선수들이 스톤을 던진 후 외쳤던 말이다.

한국 대표팀이 경기 중 외쳐 유행어가 된 ‘영미’라는 표현과 유사하다. 양팀 대표 선수 모두 평창 겨울올림픽 때 활약해 우리팀은 은메달을, 일본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다.

이외 ‘이(e)스포츠’, ‘#미투(Me too)’, ‘재해급 더위’, ‘밥(ご飯·고항) 논법’, ‘슈퍼 자원봉사자’ 등이 올해 유행어 톱10에 포함됐다.

이중 ‘밥 논법’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꼰 유행어다. 아베 총리에 비판적인 우에니시 미츠코 호세이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알려진 표현이다.

주어지는 질문을 자신에 유리하게 바꿔 논점을 흐리며 말장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아침을 먹었냐’는 질문에 ‘(빵은 먹었지만, 쌀밥은 안먹었으니) 안 먹었다’고 답하는 식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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