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미국 방 인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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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UPI=연합】미 상원은 17일「리처드·체니」국방장관지명자를 92대0의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는 상원이 지난 9일「존·타워」전 국방장관지명자의 인준을 53대47로 부결한 직후 「부시」대통령이 와이으밍 주 공화당출신의 6선 하원의원인「체니」씨를 국방장관에 지명한지 1주일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로써 민주·공화 양당이 대결양상을 보였던 국방장관인준문제를 둘러싼 2개월의 분쟁이 끝나고 「부시」행정부의 마지막 각료 직이 충원됐다.
지난날 하원의 투표과정에서 니카라과의 콘트라반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찬성했던 「체니」씨는 이번 인준 청문회 때 자신이「별들의 전쟁」즉 전략방위구상 (SDI)의 강력한 지지자였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의 개혁능력을 의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의회와 미국의 맹 방들에 대해 국방비를 일방적으로 삭감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와 일본이 서방의 공동방위에 보다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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