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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메시’ 남태희, 골 넣고 ‘부상 불운’

중앙일보

입력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남태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남태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메시’ 남태희(27·알두하일)가 골을 넣었지만,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우즈베크전 발리슛 선제골 #후반 5분 불의의 무릎부상 #

한국축구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용(전북)이 오른쪽에서 러닝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 위치한 남태희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남태희는 지난 9월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골을 터트렸다.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남태희는 지난 1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이날도 4-2-3-1 포메이션 중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를 중용했다

 남태희는 골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남태희는 2016년 11월15일 서울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남태희는 ‘벤투 황태자’로 떠오르는가 싶었다.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남태희가 득점 후 이청용, 황의조, 나상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남태희가 득점 후 이청용, 황의조, 나상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남태희는 2-0으로 앞선 후반 5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우즈베크 선수가 탈압박하는 과정에서, 남태희가 방향 전환을 하다가 혼자 쓰러졌다.

주먹으로 땅을 치며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대신 문선민(인천)이 교체로 들어갔다. 한국은 이날 4-0 대승을 거뒀다.

아직 남태희의 정확한 부상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이 심각할 경우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1m75cm의 단신 남태희는 프랑스 발랑시엔을 거쳐 2011년부터 카타르 레퀴야, 알두하일에서 뛰고 있다. 남태희는 카타르 프로축구를 평정하며 ‘카타르의 메시’라 불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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