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왕위 선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3일 서울 운니동 운당 여관 특별 대국실에서 열린 제23기 왕위전 도전 7번 승부 첫 대국에서 조훈현 왕위가 도전자 서봉수 9단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1승을 기록했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쥔 도전자 서 9단은 제15기 왕위전 당시 왕위 조 9단에게 도전, 타이틀을 빼앗을 때 사용한 흉내내기 포석으로 초반부터 계속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막판 끝내기에서 수순을 착각, 1집을 손해봄으로써 반면 6집을 져 덤5집 반을 제하고 반 집 차로 아깝게 첫 대국을 놓쳤다.
한편 조 9단은 중반 흑 121 등 완착을 둠으로써 패색이 짙었으나 서 9단이 백 220을 흑 221의 곳에 먼저 두지 않는 실수를 범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번째 대국은 이달 중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