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안바울, 병역특례 봉사 조작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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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안바울 [뉴스1]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 [뉴스1]

축구선수 장현수에 이어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19일 YTN는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조작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안바울은 체육요원에 편입된 2016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는데, 이 서류엔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안바울은 지난 7월 10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까지 공개훈련을 진행한 날, 경기 남양주의 모교에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했다는 허위 확인서를 제출했다.

또한 안바울은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각까지 봉사활동을 했거나 심지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개 봉사활동에 참여한 날도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엉터리 확인서를 냈다.

안바울은 대부분 봉사활동에 성실하게 임했지만 일부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허위 제출을 시인했다고 YTN은 전했다.

현재 문체부가 병무청과 함께 이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행 병역법 규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낸 남자 선수는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544시간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부터 도입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66㎏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은 안바울은 그해 11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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