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 무역 사무소 중국, 서울에 설치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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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 당정회의를 주재, 「부시」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하고 후속조치에 관해 논의했다.
정부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중국방문에서 중국 정부지도자들에게 한중관계개선을 종용하고, 중국지도자들이 한중관계발전에 만족을 표명했음을 노 대통령에게 전해주었다』 고 밝히고 『중국은 한국과 중앙정부차원의 무역대표부 설치를 할 방침임을 「부시대통령에게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간의 확고한 협력·관계가 확인되었다』며 뒷받침할 수 있는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안보·외교부처는 통일·북방정책에 있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말하고 통상관계부처는 큰 눈으로 보고 흑자경제와 국가의 위상에 맞는 개방정책을 취하고 대 국민설득, 개방에 따른 피해보상 등 국내 보완대책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강영훈 총리·최호중 외무·이규성 재무· 이상훈 국방·한승수 상공· 김식 농림수산 장관이, 민정당에서 박준규 대표·이승윤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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