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응원 현수막에 '해명'했던 국회의원…2019 NEW 버전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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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8년 수험생 응원을 위해 게재한 현수막(왼쪽)과 2019년 현수막(오른쪽)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8년 수험생 응원을 위해 게재한 현수막(왼쪽)과 2019년 현수막(오른쪽)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수험생 응원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이름 때문에 생긴 오해를 막기 위해 새로운 문구도 추가했다.

지난 6일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수험생 응원 현수막 사진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담아 응원 현수막을 달았습니다"라며 "마무리 정리 잘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현수막에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와 그 밑으로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어 그 옆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라는 이름을 넣었다. 이 현수막은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강서구 일대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수험생 응원을 위해 게재한 현수막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수험생 응원을 위해 게재한 현수막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전 의원은 지난해 수험생 응원 현수막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전 의원은 현수막 가운데에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쓴 뒤 그 옆에 '전재수'라고 이름을 적었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이는 현수막이었지만, 네티즌은 '이름을 꼭 넣었어야 했냐'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전 의원의 이름이 '전, 재수'로 읽혀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8년 수험생 응원을 위해 게재한 현수막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8년 수험생 응원을 위해 게재한 현수막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이에 전 의원은 곧바로 SNS를 통해 "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재수 의원,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 했다"라면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 전한다"고 해명했다.그는 현수막이 주목받자 "아버지…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꽈아!!"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 의원은 또 다시 해프닝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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