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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D-1] 1교시 '멘붕 주의'…모르는 문제 "일단 넘어가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15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 국어 시험이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수능의 중요도는 높다. 입시 전문가들에게 수능 전날과 당일 전략을 들어봤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하교를 하고 있다. [뉴스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하교를 하고 있다. [뉴스1]

수능 전날

수능 직전에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간 정리한 요약노트나 오답노트 등을 가볍게 읽는게 낫다. 공부했던 내용을 훑어보면서 문제 접근 방법을 다시 기억해낼 수 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시험장에 챙겨야할 물건은 미리 챙겨둬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볼 노트 등을 가방에 넣어두자. 챙겨야할 물품 리스트를 만들어 문 앞에 붙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혹시 소지 금지 물품이 들어있지 않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 기기와 카메라, MP3, 전자계산기, 라디오, 전자사전 등 일체의 전자제품을 가져갈 수 없다. 자신도 모르는 새 가방 안에 이러한 물건들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자. 1교시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은 전자기기가 시험 도중 발견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2일 오후 광주 광덕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문제를 풀고 있다. [뉴스1]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2일 오후 광주 광덕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문제를 풀고 있다. [뉴스1]

특별히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평소대로 하는 것이 좋다. 시험 전날 저녁이나 시험 당일 도시락도 마찬가지다. 잠을 잘 자기 위해 평소 먹지 않던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수능날 날씨에 맞춰 입을 옷을 미리 골라두는 것도 좋다.

수능 당일 

아침 과식은 금물이다. 1교시부터 졸음이 쏟아질 수 있다.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쉬운 문제부터 풀면서 시간을 벌고, 이후 어려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어떤 시험이든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 국어 시간에 소위 '멘붕'(멘탈 붕괴)에 빠지면 시험 내내 여파가 지속될 수 있다. 1교시에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미리 시험장에 도착해 적당한 긴장감과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2교시 수학은 초반에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당황하기 쉽다.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어가고 다른 문제를 다 푼 뒤에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이 찾아지기도 한다. 정말 어려운 문제는 가장 틀린 보기부터 제외하는 소거법으로 접근한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서울 서초구 서초고에서 한 수험생이 수능 결과를 가채점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서울 서초구 서초고에서 한 수험생이 수능 결과를 가채점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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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을 위해 많은 수험생들이 수험표 뒤에 정답을 써온다. 물론 가채점은 향후 입시 전략을 짜는데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험 자체다. 정답을 베껴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시험에 쓴다고 생각해야 한다.
※도움말=종로학원하늘교육, 진학사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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