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월 취업자 6만4000명 증가···실업률 13년 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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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8 삼성(전자계열) 협력사 채용한마당'에 구직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8 삼성(전자계열) 협력사 채용한마당'에 구직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취업자 수가 2709만명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해 6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은 4개월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1년 전 보다 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5000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째 10만 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월도 증가폭이 전년동기 대비 3000명에 그쳤다. 9월 소폭 상승해 전년동기 대비 4만5000명 증가했지만, 여전히 10만 명을 밑돌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에서 4만1000명 증가했지만 국제 비교기준인 15~64세에서는 9만1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건설업에서 각각 15만9000명, 8만1000명, 6만명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각각 10만명, 9만7000명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실업률은 3.5%로 0.3%포인트 상승해 10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20대에서는 줄었지만 40·50·60대에서 모두 늘어 지난해 10월보다 7만9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은 10만5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2만6000명으로 4만7000명 증가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도 9개월째 하락했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2%p 떨어진 66.8%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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