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제주 귤, 北전종수에 전달…알아서 잘 활용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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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공군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수송기에 북한에 보낼 제주 감귤을 싣고 있다. [뉴스1]

11일 공군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수송기에 북한에 보낼 제주 감귤을 싣고 있다. [뉴스1]

통일부가 12일 청와대의 북한 귤 선물과 관련해 “천해성 차관이 전종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때 북측 선물(송이버섯 2톤)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선물을 전달한 뒤 북측의 반응을 묻자 “특별히 따로 알려드릴 동향은 없다”고 답했다.

귤 200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누구한테 나눠주는지 뭐 하는지 구체적으로 전달 대상자를 표현하지는 않았다”며 “북측이 알아서 잘 활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11~12일 4차례에 걸쳐 군 수송기를 이용해 제주산 귤 200톤을 평양에 보냈다. 첫 수송 땐 천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수송기를 타고 가서 북측에 선물을 전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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