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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교육·산업수요 미스매치, 산학협력에서 답 찾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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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김태구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프라임사업협의회 회장

김태구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프라임사업협의회 회장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의 중요성은 하루가 다르게 강조되고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트, 나노·바이오 산업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산업들이다.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산업체 그리고 지자체는 미래를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나아가는 것이 절실하다.

7~9일 ‘세상을 움직이는 산학협력 엑스포’라는 슬로건으로 교육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 산학협력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린다.

학계·산업계 그리고 지역의 만남을 통해 산학협력 문화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확산하고, 대학과 산업체의 상생적 협력을 통해 창출한 다양한 신지식과 첨단 기술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요즘 핵심어로 자리 잡은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산·학 상생을 위한 현장의 열정과 노력, 비전과 흐름뿐만 아니라 산·학 협력으로 움직이는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고 공유함으로써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산업체와 학계 모두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서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프라임)사업’을 추진해 지난 3년간 6000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대학과 산업체의 인력수급 및 교육과정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쉼 없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프라임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학의 인재육성과 산업체 인력 수요 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있다. 미래산업 인력 수요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교육하고 육성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대학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2018 산학협력엑스포’에는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전국 21개 대학이 참여한다. 지난 3년간 프라임 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교육환경 및 교육과정 개발 등으로 탈바꿈한 각 대학들이 추구한 성과를 전시하고, 학생들이 체험함으로써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아울러 LINC+페스티벌, 학생창업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펼치고 ‘취·창업 릴레이 특강’과 ‘학생 참여 정책 토크콘서트’, 중·고등학생 진로의식 함양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교육과 산업이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처럼 교육과 산업 간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활성화될수록 대학의 기존 교과 과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 인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소통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이 하나 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김태구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프라임사업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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