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과 10년 전 결혼?’…하태경 “가짜뉴스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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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과 관련한 가짜뉴스 유튜브 동영상에 대한 신고 방침을 밝혔다.

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태경 관련 유튜브 가짜뉴스가 갈수록 태산”이라며 “그저껜 병원 입원했다는 가짜뉴스가 나오더니 오늘은 제가 결혼을 두 번 했다는군요. 수사 의뢰해야겠죠”라고 밝혔다.

[사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하 의원이 캡처해 공개한 가짜뉴스 동영상 목록을 보면 ‘김부선 배후가 드디어 나타났다. 하태경과 ㅇㅇㅇ이다’ 등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다. 이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국면에서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에 하 의원이 동석하고, 김씨를 위한 모금 운동에 동참하는 등의 행보 때문으로 보인다.

하 의원이 공개한 목록에는 공지영 작가가 ‘김부선과 동침했던 사람이 하태경’이라고 말했다는 동영상부터 유시민 작가가 하 의원에게 ‘김부선이랑 무슨 짓 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는 동영상도 존재한다. 심지어 ‘김부선, 하태경이랑 사실은 10년 전에 결혼했다’는 동영상도 있다.

하 의원은 “유튜브 조회 수가 올라가면 광고가 붙으니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며 “한편으로 유명세 치른다고 자위할 수도 있지만, 그냥 방치하면 갈수록 심해질 것 같아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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