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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서 숨진 세 살 여아 엄마 시신 제주항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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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장모씨가 마지막으로 내려갔던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 [중앙포토]

실종된 장모씨가 마지막으로 내려갔던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 [중앙포토]

지난 2일 제주 바다로 향한 뒤 자취를 감춘 모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7일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7부두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숨진 3살 여아'의 엄마 장모씨(33·경기)가 맞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쯤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한 주민이 한 여성의 시신을 목격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7시 5분쯤 시신을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지문 감식 결과 장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이 시신이 입고 있던 의상과 신체적 특징을 근거로 이 여성이 지난 4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양의 엄마일 것으로 추정하고 지문 검사를 진행했다.

해경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장씨는 지난 10월 31일 파주에서 딸 A(3)양을 데리고 제주도로 향했다. 장씨는 제주도의 한 모텔에서 2박 3일을 묵은 뒤 2일 새벽 용담동 해안가로 이동해 딸을 안고 바다로 내려간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A양은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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