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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K팝 공연 장면 여러 각도로 감상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 모습만 골라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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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음악 콘텐트 감상이 ‘듣는 문화’에서 ‘보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10대의 87.2%, 20대의 80%가 음악 콘텐트를 ‘동영상으로 감상한다’고 답했다. 이에 각 이동통신사도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보는 음악 콘텐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선발 주자인 LG유플러스가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첫 콘텐트는 K팝 아이돌이다. LG유플러스는 SBS플러스와 손잡고 지난달 20일 K팝 아이돌의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연 감상 전용 앱 ‘U+ 아이돌 Live’를 출시했다. 이 앱은 요즘 아이돌의 팬 문화를 반영했다. 요즘 팬들은 정해진 시간에 음악 방송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팬이 직접 촬영한 ‘직캠’이나 케이블TV 방송의 ‘독점 영상’ 등 다양한 맞춤형 영상을 즐겨 찾는다.

‘U+ 아이돌 Live’는 좋아하는 멤버의 공연 중 특정 파트를 반복 감상하거나 앞뒤·옆 등 여러 각도에서 감상하도록 ‘멤버별 영상’ ‘카메라별 영상’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LG 유플러스 관계자는 “팬들이 원하는 영상을 선택하도록 메인 카메라 외 멤버별 카메라 11대와 무대 각도별 카메라 4대 등을 별도로 설치했다”며 “앞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능을 업데이트해 눈앞에서 아이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5G가 상용화되면 지금의 HD 화질보다 최대 16배 선명한 초고화질(UHD) 영상이 제공돼 생생한 VR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U+ 아이돌 Live’도 360도 각도로 공연을 감상하는 ‘2D VR 영상’과 VR 기기 전용 ‘3D VR 영상’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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