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피습 자작극' 동영상 수사 의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선관위 관계자는 "박 대표 피습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그럼에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동영상에 담아 유포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죄(선거법 제250조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각 포털사이트에 해당 동영상이 떠있을 경우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자작극 동영상은 ID가 '소년 탐정'인 네티즌이 29일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게시판에 올린 '커터 칼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탐정인 주인공이 박 대표 테러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난 뒤 이번 사건의 배후가 한나라당에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배후'라는 내용으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 17건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글들에는 '열린우리당 칼잡이당' '열우당 테러리스트'등 마치 열린우리당이 박 대표 테러의 배후인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