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영아시신 유기' 용의자는 30대 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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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성남시 주택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YTN 캡처]

1일 경기도 성남시 주택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 YTN 캡처]

경기 성남에서 발생한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일 살인 혐의로 A(3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초등학교 옆 주택가 골목길에서 쇼핑백 안에 영아 시신이 들어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친모인 A씨를 지목하고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12시 반쯤 경기 광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한 경기 광주의 한 여성 상담소에 있다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서적 불안한 상태를 보여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이 시신의 머리 부위에 외상이 있는 점에 미뤄 A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아이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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