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0월로 예정됐던 북한 서울공연…북한 입장 기다리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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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4월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4월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통일부가 30일 10월에 예정됐던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과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 등 남북 합의사항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북한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0월 합의사항들이 진척이 안 되는데 북한이 답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면서 "남북 간 기본적인 (개최) 입장에는 공감대가 있는데 일정에 대해 협의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예술단의 10월 서울공연에 대해 북한이 답이 없느냐'는 질문에 "기다리고 있다.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그럼 11월에는 예술단 공연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서 남북 간에 공동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기업인이 시설 점검차 방북하는 문제와 관련해 "(남북 간에) 기본적인 방북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고 일정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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