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파업 모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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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조광희·강진권 기자】전면 파업위기를 맞았던 부산지하철이 파업돌입 2시간30분을 앞둔 8일 오전1시30분 노사간에 극적인 협상타결을 보아 이날 오전 5시부터 종전과 같이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부산 지하철 교통공단측과 노조측은 7일 6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결과 오후3시30분부터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지하철 차량기지창에서 가진 최종 협상에서 서로의 주장을 일부 양보한 끝에 8일 새벽 7개항의 합의를 봄에 따라 노조는 파업결의를 철회했다.
노사양측은 공단측이 연간 9억원의 추가인건비를 부담하는 선에서 단일 호봉제를 실시하며 기본급체계를 개편, 통상임금범위를 확대하고 건강관리비등을 올1월1일자로 소급 시행키로 했다.
또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정원확충에 대해 노사공동의 인력 진단반을 구성해 인력진단을 실시, 정원조정을 포함한 근무형태 변경에 관한 최종안을 오는6월말까지 확정키로 합의했다.
노사양측은 이밖에도 오는 3월까지 공단기구 개편시안을 마련, 조합과 합의해 4월까지 확정, 시행하고 직급간의 승진소요연수를 재조정하는 등 직제개편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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