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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2015년부터 PC방 단골…5시간 이상 게임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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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범행 장소인 PC방을 2015년부터 자주 드나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아시아경제가 24일 보도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A(22)씨는 이날 "2015년에 근무했는데, 당시 김성수는 단골손님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김성수는 한 번 PC방에 오면 5시간 이상 게임만 했다. 일주일에 최소 2번에서 5번 내내 온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평소 항상 똑같은 자리에 앉았던 탓에 자신의 자리가 더러우면 자주 치워달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가 경찰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 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는 보도도 나왔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게임비 1000원 환불을 요구했는데 돈도 못 돌려받고 '나만 바보 됐구나'하는 생각에 화가나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의 게임중독 성향과 태도 등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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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성수는 14일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22일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이송된 김성수는 약 1개월간 감정 병동에 유치돼 각종 정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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