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한류는 멋대가리 없는 현실의 반작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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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얌!이라는 단어에는 친근하고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얌얌'이라고 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짓죠. 고객의 얼굴에 기분 좋은 표정이 떠오르게 한다는 이 말은 그저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기분 좋게 해주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피자헛.KFC 등을 거느린 세계적 외식업체 '얌! 브랜드'의 사례연구를 통해 고객 서비스가 기업의 존재이유임을 보여주는 경제경영서 '얌! 고객에 미쳐라'(캔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조인수 옮김, 21세기북스, 256쪽, 1만2000원)가 인용한 '얌!레스토랑 인터내셔널'의 피트 바시 회장의 말에서.

"한류의 탄생은 후기산업사회의 멋대가리 없는 합리적 사고방식과 규격화, 그리고 인간미가 사라진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외치면서 나타난 흐름이다."

-한류의 저력과 전망을 다른 '한류 이야기'(강철근 지음, 이채, 275쪽, 1만2000원)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 때 자신들은 예수나 사도 바울이 말하고 쓴 그대로를 읽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대사회에서 책을 복사하는 유일한 방법은 한 번에 한 단어 씩, 한 자 한자 손으로 베끼는 것이었다. (…) 이 더디고 힘든 작업에 실수가 없을 수 없다."

-하나님의 영감으로 만들어진 성경은 한 점 한 획에도 실수가 없다는 축자(逐字)영감설을 비판한 '성경 왜곡의 역사'(바트 어만 지음, 민경식 옮김, 청림출판, 423쪽, 1만4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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