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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정후, 어깨 부상으로 PS 잔여경기 출전 불발

중앙일보

입력

한화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멋진 수비를 한 뒤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왼쪽).

한화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멋진 수비를 한 뒤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왼쪽).

'바람의 손자' 이정후(20)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어깨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CM충무병원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MRI, CT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는 남은 포스트시즌 출장이 불가능했졌고, 2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넥센 구단은 '재활 등 차후 일정은 수술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6일 KIA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해낸 이정후. [연합뉴스]

16일 KIA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해낸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 말 김회성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다. 그러나 착지 도중 왼 어깨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이정후는 지난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슬라이딩을 하다 같은 부위를 다쳐 한 달 가량 치료와 재활운동을 병행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올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물론 준플레이오프에서 동물적인 수비를 선보여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3경기 만에 가을 야구를 접게 됐다. 한편 넥센은 2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건창을 1번에 배치하고, 김규민을 외야수 빈 자리(8번)에 투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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