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SK 본사 회의실에서 임직원에게 강의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중앙일보 신예리 기자가 25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센터에서 나눔봉사에 나섰다. 주제는 '우리 아이 영어짱 만들기'.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엄마 영어 한마디'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신 기자는 영어 공부에서 엄마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아기엔 영어 비디오를 틀어주고 영어 동요를 불러주면서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 엄마들도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학원에 떠맡긴 채 손떼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신 기자의 지적이다. 하지만 '영어짱' 아이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영어 실력을 키우자면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정을 영어친화적 환경으로 만들 것"을 조언했다. 등교 준비 때 영어 방송 들려주기, 화장실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잘 안 외워지는 단어나 표현 붙이기 등이 그런 예다. 신 기자는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정한 리더십' 강의=박보균 편집국장은 '진정한 리더십을 찾아서-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경험과 사례'라는 주제로 나눔봉사 강의를 했다.
24일 오전 SK그룹 임직원 8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박 국장은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원천과 특성을 ▶기회 포착의 탁월함과 정치적 감수성(김영삼의 민주화)▶국민적 열정을 일으킨 시대적 비전과 영감(박정희의 산업화)▶국정 목표를 전파하는 설득의 힘과 노하우(김대중의 소수정권 운영)▶국가 진운의 방향 설정 역량과 역사적 상상력(이승만의 건국)▶집단 내 솔선수범과 장악력(전두환의 신군부 장악)으로 나눠 분석했다.
박 국장은 "용기는 인간 품성 중 으뜸"이라는 윈스턴 처칠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중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념과 용기를 들었다. "19세기 미국의 남북전쟁 때 링컨 대통령이 연방제 유지라는 국민 통합의 목표를 실천할 수 있었던 리더십의 한복판에는 신념과 용기가 자리했다"고 덧붙였다.
임미진 기자<mijin@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