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의 끝판왕! 단풍과 국화가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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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화담숲을 방문하면 국화와 온갖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곤지암리조트]

가을에 화담숲을 방문하면 국화와 온갖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곤지암리조트]

서울 근교 단풍여행지로 명성이 높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 ‘국화 산책로’가 개장한다. 국화 산책로는 화담숲에 새로 생기는 산책로가 아니라 기존 산책로를 국화로 장식한 걷기여행 길이다. 41만평(135만㎡) 규모에 이르는 화담숲에는 5.2㎞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15일부터 산책로 중간 중간을 산국·해국·소국·분재국 등 국화로 장식해 여행객을 맞는다.
먼저 이끼원에서 자작나무원으로 이어지는 숲 산책코스에서는 참취, 구절초 등 도심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국내 야생화가 심어졌다. 화담숲의 가장 위쪽 소나무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구절초와 개미취가 1300여 그루의 명품 소나무와 조화를 이룬다. 분재원과 온실주변에는 분재와 어우러진 분재국을 감상할 수 있고, 주변 화단은 소국과 가든멈으로 꾸몄다.

산책로 곳곳을 국화로 장식한 화담숲. [사진 곤지암리조트]

산책로 곳곳을 국화로 장식한 화담숲. [사진 곤지암리조트]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 명소 화담숲의 색도 짙어지고 있다. 단풍 축제가 진행되는 11월 4일까지 화담숲을 방문하면 국화와 화려한 단풍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화담숲은 내장단풍·털단풍·적피단풍·중국단풍·노르웨이단풍 등 400여 종의 단풍을 보유하고 있어 단풍의 색감이 특히 다채롭다.
평일에는 단풍 구경을 하는 데 제약이 없지만 주말과 공휴일은 현장에서 입장표를 살 수 없다. 워낙 많은 방문객이 몰려드는 터라 홈페이지(hwadamsup.com)를 통해 방문을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예매를 마친 뒤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 안에 비치된 무인발권기를 통해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 화담숲은 지난해 가을 시즌 약 38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입장료 어른 1만원, 어린이 6000원.

곤지암 화담숲은 11월 말까지만 개장하고 겨우내 문을 닫는다. [중앙포토]

곤지암 화담숲은 11월 말까지만 개장하고 겨우내 문을 닫는다. [중앙포토]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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