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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보자’…아이돌 콘서트 현장 방불케 한 벤투호 훈련장

중앙일보

입력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파주 NFC에서 진행된 공개훈련 행사에 참가한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파주 NFC에서 진행된 공개훈련 행사에 참가한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모여 훈련하는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가 마치 야외 콘서트장이 된 분위기였다.

13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 일반 팬들에게 공개되는 ‘파워에이드 오픈트레이닝데이’ 행사가 파주NFC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의 훈련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지만 일반 팬들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파주를 찾았다. 트레이닝 센터 주변 도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팬들의 차량으로 임시 주차장이 된 모습이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부터 팬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행사 참가자는 KFAN(Korea Football Fan) 멤버십 회원 중에서 사전 접수를 받았다.

KFAN 멤버십은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과 꾸준히 소통하기 위해 기획, 마련한 특별 회원제 프로그램이다. KFAN 멤버십 회원에게는 대표팀 친선경기를 비롯해 KFA 주최 경기와 행사에서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멤버십 가입자 첫 혜택이 바로 오픈트레이닝데이 참가 기회였다. 기존에는 현장 선착순 입장이었으나 이번부터 축구협회 멤버십에 가입한 9999명 중 선착순으로 신청한 700명과 사연을 보낸 50가족(4인 기준), 이 행사의 독점적 프로모션 권리를 가진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초청 50명으로 제한했다.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들어올 때 뜨거운 환호로 맞이해준 팬들은 전날 우루과이전(2-1 승)을 마친 선수들이 회복에 집중하던 1시간 15분가량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훈련을 지켜봤다.

손흥민이 파주 NFC를 찾은 축구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파주 NFC를 찾은 축구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훈련이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사진촬영도 함께 했다. 팬들은 여기저기서 선수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고, 선수들은 최대한 많은 이들과 교감하려 노력했다.

한편 FIFA 랭킹 5위에 빛나는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벤투호는 오는 16일 파나마와 두 번째 평가전(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을 치른다. 대표팀은 14일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15일 경기가 열리는 천안으로 이동, 두 번째 결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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