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합작회사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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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련과 현대그룹이 시베리아개발을 위한 한-소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 6개월 이내에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방한중인「블라디미르·골라노프」소연방상의 부회장은 23일 하오 현대그룹을 방문, 현대그룹을 대표한 이명박 현대건설회장과 합작회사설립에 관한 의향 서를 교환했다. 시베리아개발을 위한 한-소간 합작회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교환된 의향서는「현대그룹과 소연방상의는 건설·일반제조·수산업을 포함하는 관련사업을 추진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6개월 이내에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사무실을 설치키로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작회사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 회사는 시베리아 개발의 타당성조사와 발전·건설·수산업 등 분야의 합작투자를 전담하게 된다.
「골라노프」부회장은 또 3월중 국내기업인 40여명을 소련에 초청키로 하고 23일 초청장을 전경련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골라노프」는 앞으로 한국기업과의 경제협력은 한국경제계의 대표 격인 전경련을 창구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 초청장을 받고 정부와 협의, 기업인의 방 소를 추진할 계획이며 방소 기업인 인선작업에 곧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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