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독도 이어 울릉도 조사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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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을 제정해 말썽을 빚었던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이번에는 울릉도 현지조사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25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독도와 관련한 일본측 주장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발족된 '다케시마문제 연구회'(단장 시모조 마사오 다쿠쇼쿠대 교수)는 최근 중간보고서를 펴내고 "다케시마의 북서쪽에 위치한 울릉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청에 예산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회측은 올해 안에 울릉도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또 시마네현 아마초(海士町)에 있는 무라카미(村上) 집안이 소장하는 에도시대 중기의 고문서에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공개된 이 문서는 '다케시마가 한국령'이라고 분명히 명기돼 있는 일본내 고문서 중 하나로 학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보고서는 1696년 숙종 때 일본인 어부들로부터 독도가 조선 영토라고 확인받았던 안용복 장군의 지리적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조사를 요구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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