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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꼭 알아야 할 상품고르기 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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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단순히 수익률만 보거나 상담자의 설명만 듣고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본인의 투자 목표를 명확히 하고 투자할 상품이 어떤 유형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상품선택 5계명을 정리했다.

(1) 원금보장형인가, 원금보존형인가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 원금보장 여부다. 최근 금융상품들은 '원금보존 추구'등으로 표현돼 원금 보장 여부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원금보장(원금보전)형은 투자 원금에 손실이 생기면 관련법에 따라 판매사 등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과 일정 이자를 보장해 주는 상품을 뜻한다. 반면 원금보존(또는 원금보존 추구)형은 손실이 나지 않는 방향으로 운용구조를 짰다는 것이지 손실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2)내 몸에 맞는 상품을 골라라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이 따로 있을 수 있다. 남에게 좋은 금융상품이 반드시 나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이 상품이 증권인지, 예금인지, 펀드인지 명확히 한 뒤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예금은 예금자 보호법 대상이어서 5000만원까지 원금을 보장해 준다. 주가연계증권(ELS)은 주로 주가와 연계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금융상품이며 주가연계펀드(ELF)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상품의 기본 수익구조에선 ELS와 큰 차이가 없다.

(3)목표수익률은 '목표'일 뿐

목표 수익률은 단순히 '목표'일 뿐이다. 금융상품, 특히 지수연계상품은 시장과 '궁합'이 맞아야 수익을 낸다. 시장 전망을 잘 하는 투자자는 시장에 맞는 상품을 고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도 크다. 또 금융기관에서 고지하는 수익률은 대부분 연 환산 수익률이다. 6개월 만에 조기 상환될 경우 '연 10% 수익률'이라면 총 5%의 이자만 받을 수 있다.

(4)수익 구조 복잡한 건 피하라

상품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투자설명서에 나와 있으며 수익구조가 너무 복잡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수연계상품은 모든 지수, 모든 상품 가격을 기초로 만들어질 수 있다. 수익구조 역시 무한대로 다양하다.

(5)수수료와 상환 조건을 살펴라

중도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이자 수익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ELS의 경우 대부분 만기 전에 해지하면 환매금액의 2~10%를 수수료로 물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펀드의 경우 대부분의 투자자는 단순 누적기간 수익률만 본다. 하지만 최근 3개월, 6개월, 1년식으로 구간별로 수익률을 쪼개봐야 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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