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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사자? 교황 북한 초청에만 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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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순방 기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고 청와대가 밝히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이를 비판했다.

류여해 전 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이상하다. 김정은이 사람을 보내 교황을 초청해야지 왜 문 대통령이 그 의사를 전달하는지"라고 적었다.

류 전 위원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아니면 김정은의 사자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문제인 것은 문 대통령은 교황의 한국 방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가톨릭 신자들은 모두 교황께서 대한민국에 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북한 방문도 성사되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교황의 북한 방문에만 초점을 맞춘 문 대통령의 행보는 비판받아야 하지 않나"라며 "한국부터 방문 후 북한을 방문하도록 꼭 이야기 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를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단, 김정은을 전 세계 앞에서 세례받게 하라. 세례명 '모세'로. 그래서 기적을 가지고 북한 민족을 자유의 길로 데리고 오리라 믿게하라"라고 덧붙였다.

[사진 류여해 페이스북]

[사진 류여해 페이스북]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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