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정보 누설로 공시전 주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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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유상증자와 관련 주가는 증권거래소를 통한 공시 전에 미리 상승하고 공시 후에는 시장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증자정보의 사전누설이 문제되고 있다.
l6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84년부터 88년7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1백1개 상장법인의 주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시 전 50일 중 증자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 주가상승률을 웃도는 날이 41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시 후 20일간에는 증자기업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상승률을 웃돈 날이 2일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증자공시 전 50일 동안 시장전체평균에 비해 9·6%가 더 높았던 증자기업주식의 투자수익률이 공시 20일 후에는 4·1%로 줄어들었고 증자공시 당일의 주가상승률 역시 시장평균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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