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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리치 맹활약' 밀워키, NLDS 1차전 콜로라도 제압

중앙일보

입력

밀워키 브루어스가 7년 만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10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밀워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0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밀워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밀워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끝내기 안타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3-2로 꺾었다.

밀워키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시즌 타율 0.326)에 오른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옐리치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옐리치는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으로 앞서가던 밀워키는 9회 초 흔들렸다. 선발로 등판한 불펜 브랜던 우드러프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코빈 번스, 코리 크네이블, 조시 헤이더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초 제러미 제프리스가 무사 1, 2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 실책까지 나왔다. 무사 1, 2루에서는 DJ 르메이유의 타구를 밀워키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놓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콜로라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놀런 에러나도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밀워키에는 불이 붙은 옐리치가 있었다.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 옐리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에 2루까지 나갔다. 이어 커티스 그랜더슨의 땅볼에 3루까지 안착했다. 타석에 들어선 무스타커스는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날렸다. 옐리치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연장 접전에도 콜로라도의 불펜 투수 오승환(36)은 등판하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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