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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도착한 10·4행사 방북단…이선권 “통일의 기준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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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기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기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를 포함한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민관 방북단 160명이 4일 오전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정부 수송기 3대에 나눠 타고 성남공항에서 출발한 이들은 약 1시간10분 만인 이날 오전 9시58분쯤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북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4일 오전 '10 ·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북측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4일 오전 '10 ·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북측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국제공항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박명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강지영 조선종교인협회장 등 6명이 영접 나왔다. 북측 인사들은 공항에 도착한 방북단 대표들과 악수를 하며 환영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 위원장은 대표로 방문단에게 “평양 방문을 축하한다. 기쁜 방문이 될 것”이라며 “뿌리가 없는 줄기를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6·15선언, 10·4선언, 4·27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자체가 우리 민족을 위하(는 것이)고 통일의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 두 분(조명균, 이해찬)은 정확히 14일 만에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며 “오거돈 부산시장 등은 직접 만나뵙지 못해도 언론을 통해 많이 알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우리 국무위원장동지께서 계획을 잡으시고 그래서 여러분의 편의를 최대한 잘 보장해주고자 하고 있다”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우리 민족을 위해 참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환영했다.

조 장관은 “(평양 정상회담 후) 정확히 2주 만에 평양에 다시 왔다.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진다. 다른 곳을 가는 것보다 전혀 어떤 거리감이나 이질적인 것이 없이 옆집 가듯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다”면서 “(10·4선언) 정신을 잘 이어서 내일 좋은 기념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하는 남측대표단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하는 남측대표단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같은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도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그 후 10년 동안 기념행사를 서울에서만 해왔다”며 “이번에 남북관계가 이렇게 호전돼 평양에서 11주년 기념행사를 하게 북측 당국이 배려를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4·27선언도 토대가 되는 건 10·4선언, 나아가 6·15 정상선언에서 시작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잘 이어 내일 좋은 기념행사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측 환영식을 마친 방북단은 이날 오전 11시45분쯤 숙소 고려호텔에 도착해 오후 2시20분 과학기술전당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이후 평양대극장에서 환영공연을 참관하고 인민문화궁전에서 합동만찬을 갖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10·4선언에 합의한 뒤 열리는 첫 남북 공동기념행사로, 공식 명칭은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다.

남북은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본 행사에 참석한 뒤 6일 귀환할 예정이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방북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방북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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