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콜로라도는 6연승 질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사흘 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콜로라도는 6연승을 질주했다.

2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AP=연합뉴스]

2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10-0으로 크게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스콧 킹거리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후속타자 앤드루 냅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미치 월딩마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공 10개로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점수 차가 10점이었기 때문에 홀드는 기록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69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14-0으로 앞선 9회 초 브라이언 쇼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콜로라도는 이날 14-0으로 대파하고 6연승을 달리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섰다.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2-7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콜로라도에 0.5경기 차로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