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의 4분의 1가량이 빈곤 상태에 내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현지시간) 유엔개발계획(UNDP)이 옥스퍼드대학 빈곤 및 인간개발운동 조사팀과 104개국 55억 명을 대상으로 ‘다차원 빈곤 지수’(MPI)를 조사한 결과, 건강·교육·생활수준 등 각 방면을 고려할 때 13억 명이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이중 6억6200만 명은 아동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빈곤층 13억 명 중에서 46%는 ‘극빈층’으로 극심한 빈곤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유엔은 전했다.
조사에서 고려된 조건들은 영양상태, 유아 사망률, 학교 교육, 조리용 연료, 위생상태, 안전한 식수, 주거, 재산 등이다.
이 중에서 3분의 1 이상의 항목이 박탈된 사람은 ‘다방면의 빈곤층’으로 정의되고, 절반 정도의 항목이 박탈된 이들은 ‘극빈층’으로 분류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