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통신 “백두산 등정, 민족사 특기할 역사적 사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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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 첫 부부 동반 백두산 등정 소식을 전하며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1일 중앙통신은 “삼천리 강토를 한 지맥으로 안고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을 맞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두 정상 내외가 백두산 장군봉을 거쳐 천지로 내려가 호반을 거닐며 기념사진을 찍고, 등정 소감을 나눴다고 전했다.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또 통신은 문 대통령 일행의 삼지연 도착, 삼지연에서 남북 정상의 오찬, 삼지연 공항에서 문 대통령 환송 등 대부분의 과정을 별도 기사를 통해 상세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삼지연에서 귀로에 오르는 문 대통령 공항 환송 소식을 전하면서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9월 평양 상봉과 회담은 북과 남이 손잡고 마련한 귀중한 성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남관계의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서 가속적으로 발전시켜 통일 대업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서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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