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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남자 9명납치 섬마을에 팔아넘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남 무안경찰서는 31일 설정남 (31·고흥군남양면장담리)·박길석 (30·서울면목동)씨등 2명을 약취유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원진씨(40·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6일 오후7시쯤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김영철씨 (32·경기도광주군초월면)를 봉고차로 납치, 목포와 무안지방의 여인숙에 감금시킨뒤 신안군 압해면 전장포 몽원호 (3t급)선주 김모씨 (48)로부터 28만원을 받고 팔아넘기는등 지난 5월초순께부터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역부근에서 서성거리는 20∼30대 남자9명을 일손이 귀한 섬마을에 팔아넘겨 모두 5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오후 김영철씨가 섬마을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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