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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년엔 더 "좁은 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내년 90학년도 입시는 80년대 들어 최저수준의 진학률을 기록하며 올해 평균4·27대1경쟁보다 더욱 「좁은 문」이 될 것 같다. 이는 내년 고졸자 (현재고2)가 올해(71만6천명)보다 무려 6만7천여명 늘어나는 반면 대학정원은 현재 19만5천5백39명에서 7개 신설대학정원 2천9백80명을 포함해도 크게 늘지않아 고졸자대비 대학진학률이 25·3%로 떨어져 올해(26·9%)보다 1·6%포인트나 낮아질수밖에 없게 된 때문이다.
대학진학률은 졸업정원제 실시 첫해인 81년에 37·6% (졸업자 49만7천5백35명중 18만7천2백10명 진학)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졸업자가 8년만에 30만명 가까이 늘어나 진학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경쟁률=연도별 진학률은 83학년도 35%에서 86학년도에 30·5%로, 87학년도엔 28·7%로 떨어졌고 88, 89학년도엔 26·9%를 유지했었다.
고졸자의 증가에 따라 90학년도 대입 응시예정자 (체력장 응시자)는 87만4천여명으로 예상, 처음 80만명을 돌파한 올해보다 7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58만여명, 재수생은 29만4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대입재수생은 올해 26만2천여명에서 3만명 이상 늘어나는 숫자로, 앞으로 재수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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